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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단편영화제, 각 섹션 돋보이는 기발한 트레일러 공개
입력 2014-06-14 10:59 
[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장르의 상상력 전이 개막을 앞두고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오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에서 진행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13일 공개된 트레일러는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실사 등 다양한 기법이 조화를 이룬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 등의 재미있는 섹션이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트레일러는 이 섹션들을 돋보이게 할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인이 유세를 벌이고 있는 듯한 건조한 분위기. 슈트를 입은 연설자가 머리를 내뱉고 주인공 초록 머리가 나타난다. 이는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장르를 의미한다. 초록 머리는 긴 속눈썹의 여자 머리를 보고 첫 눈에 사랑에 빠지고 삼각관계가 벌어진다. 이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장르다.

또한 연인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바보짓도 해보는 초록 머리. 이는 희극지왕(코미디) 장르다. 초록 머리로 인해 삼각관계에서 탈락한 또 다른 머리. 결국, 커진 입으로 사랑했던 여자 머리를 삼키는데 이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부문이다.

초록 머리의 분노가 폭발한다. 이는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장르다. 그리고, 다시 처음 장면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머리를 다시 먹고 미쟝센 단편영화제 로고를 뱉는 것은, 장르를 넘어서는 새로운 상상력의 단편영화들을 이번 영화제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번 트레일러는 최원재 감독이 연출했고, 그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다섯 장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스톱모션 촬영을 이용하여 낯선 움직임, 거친 이미지를 내고자 했다. 다섯 장르 각각의 즐거움, 분위기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어,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개성이 돋보이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장점을 충분히 부각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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