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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네덜란드, 접전 예상했으나…무너진 카시야스의 방패
입력 2014-06-14 10:45 
스페인 네덜란드 스페인vs네덜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4년 만의 빅매치…카시야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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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5-1 참패를 당했다.

스페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로 참패했다.

경기 전 카시야스의 대기록 달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월드컵에서 433분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카시야스는 왈테르 젱가의 516분을 경신할 적임자로 꼽혔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사비 알론소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뽑아낼 때만 해도 대기록 작성과 월드컵 2연패의 꿈은 무르익은 듯 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로빈 반 페르시가 헤딩골을 허용했고 카시야스는 477분에서 무실점 기록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카시야스는 후반 들어 네 골을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팀의 네 번째 실점 상황에서는 트래핑 실수로 반 페르시에게 골을 헌납했다.

카시야스와 함께 수비진이 무너지며 결국 스페인은 대패를 당했다. 카시야스는 무려 다섯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직후 스페인 언론 '아스'는 카시야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카시야스는 "네덜란드는 경이로운 경기력을 보였다. 나는 분명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착잡해했다.

스페인은 19일 칠레와 2차전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16강의 꿈은 좌절된다.

카시야스는 "우리는 이제 칠레와의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칠레 전은 우리에게 남은 단 하나의 게임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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