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습기 잡는 제습기, 에어컨도 잡는다
입력 2014-06-13 20:01 
【 앵커멘트 】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릴수록 우산과 같이 인기가 높아지는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제습기인데, 에어컨을 누르고 여름의 대표 가전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4개월 된 아들을 둔 주부 나주영 씨.


빨래를 널 때면 어김없이 제습기를 틉니다.

아이 옷이 많은데 최근 비가 자주 와서 잘 마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나주영 / 서울 여의도동
- "하염없이 일단 베란다 쪽에 빨래를 널어놓거나 신발 같은 거 계속 기다려서 며칠씩 말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 시간 만에 금방 말라버려서…."

습도를 낮추는 목적의 제습기.

그러나 최근 빨래나 옷장 옷, 심지어 신발을 말릴 때까지 제습기가 다양하게 쓰이면서 소비자의 선택도 크게 늘었습니다.

제습기 판매량은 올해 250만 대가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2년 만에 5배나 급증해 에어컨 시장을 앞지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전자제품매장 판매사원
- "습도가 많아지면 불쾌지수가 같이 올라가니까…. 에어컨보다는 제습기를 먼저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에어컨보다 싸고, 전기료가 적게 드는 것도 제습기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러면서 제습기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과 더불어 5대 생활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아열대 기후로 점점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선호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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