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전 미국 대통령, 90세 기념 스카이다이빙
입력 2014-06-13 16:21  | 수정 2014-06-13 21:24
【 앵커멘트 】
살아 있는 미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부시 전 대통령이 90번째 생일을 자축하며 스카이다이빙을 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호감도는 58%로 재임 때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헬리콥터에서 점프를 기다리는 부시 전 대통령의 표정이 여유롭습니다.

고도를 확보하자 미 육군 낙하산 팀 '골든 나이츠' 출신 전문가와 함께 뛰어내립니다.

하늘을 날다 낙하산이 펴지고 가뿐하게 착륙하는 부시 전 대통령, 통산 8번째 스카이다이빙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구순을 맞아 스카이다이빙에 나선 부시 전 대통령은, 2차 대전 당시 비행기가 격추돼 처음 낙하산을 타고 태평양에 내려앉았습니다.


이후 75세부터 5년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노익장을 뽐냈습니다.

파킨슨병을 앓아 다리를 쓰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엘리엇 / 전문 스카이다이버
- "파킨슨병 때문에 부시 전 대통령은 근육을 조절할 힘이 약합니다. 스카이다이빙은 정말 큰 도전이었죠."

여전히 미국 정계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호감도는 58%로, 집권 4년차였던 1992년 47%보다 더 높습니다.

백악관을 나온 뒤 더 많은 신뢰를 얻고 있는 부시 전 대통령,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