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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파이시티 매각 무산 위기
입력 2014-06-13 16:13 

[본 기사는 06월 11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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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복합유통단지(파이시티) 매각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건설업계와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파이시티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TS개발이 이달 중순까지 마련하기로 한 인수자금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STS개발이 인수자금 마련에 실패하면서 최근 우리은행 등 대주단이 파이시티 매각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주단은 STS개발에 투자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재입찰 등을 통한 재매각 추진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3년 시작된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용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인허가 지연으로 자금난에 몰리다가 인·허가 비리까지 불거지며 시행사 대표가 구속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2011년 법정관리로 들어가며 대주단이 매각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대주단이 STS개발과 본계약까지 체결하며 파이시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대주단과 매각대금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무산됐다. 이후 STS개발은 지난 4월말 파이시티를 약 4556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M&A를 위한 조건부 확약서를 대주단과 체결하며 재인수를 추진해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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