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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현종 ‘벽’ 넘어야 4강 간다
입력 2014-06-13 10:11 
롯데 송승준(왼쪽)과 KIA 양현종(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을까.
롯데가 13일부터 KIA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13일 현재 27승1무26패로 공동3위 두산과 넥센에 1.5경기 차 뒤진 5위에 랭크돼 있어 KIA와의 3연전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13일 선발로 토종에이스 송승준(34)을 내세운다. 올 시즌 송승준은 10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6.08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토종에이스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7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부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송승준 개인적으로도 KIA전은 중요하다. 연속경기 호투를 펼쳐야 토종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직구구속이 올라오면서 주무기인 포크볼과 커브의 위력까지 회복되고 있어 전망은 밝다.
하지만 롯데의 고민은 KIA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뚫을 것이냐다. 이날 송승준의 상대로 나서는 KIA 선발은 현재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좌완 양현종(26)이다. 둘은 지난 4월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 팀간 경기에서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양현종이 7이닝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송승준은 비록 패하긴 했지만 5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나름 호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의 페이스는 좋다. 최근 3경기에서 3승을 쌓고 있어 그 기세가 무섭다. 과연 롯데가 양현종을 잡고 4위권 진입에 발판을 놓을 수 있을까.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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