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22일만에 매도세…코스피, 장 초반 하락
입력 2014-06-13 09:31 

주말을 앞두고 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21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갑작스러운 뒷짐에 시장은 긴장한 모습이지만 지난 11일에도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인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5.10포인트(0.75%) 내린 1996.5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6.10포인트(0.30%) 떨어진 2005.55에 개장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오전에 발표된 경기지표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보인데다 이라크 내전 우려로 장중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날에 이어 낙폭 확대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69포인트(0.65%) 내린 1만6734.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78포인트(0.71%) 떨어진 1930.1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4.30포인트(0.79%) 하락한 4297.63에 장을 마감했다.

초반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는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75억원, 기관은 141억원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 354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건설업, 철강·금속, 증권, 제조업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고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수창고, 의약품도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기총액 기준 상위 10위 기업에서 현대모비스만 0.18% 오르고 있다. 대부분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1포인트(0.06%) 상승한 535.8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45포인트(0.08%) 오른 536.59에 개장했다.
개인이 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43억원, 기관이 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와 동서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GS홈쇼핑과 SK브로드밴드는 1%를 넘나들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같은시간 전일 종가 대비 0.20원 내린 1017.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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