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 여행가방 품질 '꽝'…30cm서 떨어져도 바퀴 깨져
입력 2014-06-13 08:38  | 수정 2014-06-13 10:37
【 앵커멘트 】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준비하는 분들, 필수품인 여행용 가방도 챙기셔야 할 텐데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수입 여행 가방 10개를 실험해 봤더니, 상당수가 품질이 미흡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행의 두근거림과 설렘이 가득 담긴 형형색색의 가방.

여행용 가방을 살 때 첫째 기준은 뭘까.

▶ 인터뷰 : 장정림 / 강원 춘천시 석사동
- "여행 목적에 맞는 사이즈, 내구성, 들고 다닐 때의 편리함."

▶ 인터뷰 : 김동완 / 충북 청주시 성화동
- "예전에 한 번 파손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튼튼하고 가벼운 걸로 샀습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입 여행용 가방 10개를 선정해 품질을 시험해 봤습니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 가방은 내부를 확장하면 한쪽으로 쏠려 쉽게 넘어지는가 하면, 베네통 가방은 작은 충격에도 바퀴가 고장 나 '갈지'자로 휘청거립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 던롭 가방은 불과 30cm 높이에서 떨어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바퀴 2개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한국소비자원 주임연구원
- "미치코런던 가방은 발수성이 낮아 가방의 표면이 쉽게 젖거나, 가방 안감의 염료가 밝은 색상의 옷으로 묻어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10만 원이 넘는 수입 여행용 가방의 품질이 천차만별이라며,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비교 조사 결과는 홈페이지 '스마트컨슈머'에 공개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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