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월드컵 반대 시위로 몸살
입력 2014-06-13 07:01  | 수정 2014-06-13 08:40
【 앵커멘트 】
브라질 월드컵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지만, 브라질 곳곳은 월드컵을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대가 도로를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월드컵은 없다"며 월드컵 개최에 사용된 예산을 교육과 국민 건강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지금은 비록 최악의 상황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5명이 다쳤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도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월드컵 보너스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파업 참가자
- "여러 가지 불만이 있지만, 이번 파업의 목적은 월드컵 보너스와 임금 인상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은 일단 개막됐지만, 브라질 곳곳은 시위와 파업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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