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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에 세이브’ 오승환 “쌓아가고 싶다”
입력 2014-06-13 06:37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세이브를) 쌓아가겠다.”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1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교류전 원정경기에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11일 만에 올린 시즌 15세이브째. 시즌 평균자책점도 1.80에서 1.73으로 낮아졌다.
이 경기서 한신은 초반 0-3으로 뒤졌으나 5회 4점을 뽑아내 5-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지바롯데가 7회 4점을 더해 7-5로 재역전 했다. 한신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고 8회 다시 3점을 추가해 8-7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팀이 8-7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가쿠나카 가쓰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오카다 요시후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루이스 크루즈를 4구 헛스윙 삼진 잡아낸 뒤 대타 오무라 사부로마저 6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이날 투구수는 15개였다.
경기 후 오승환은 이런 경기는 점수가 많이 나서 더 집중해야 했다. 9회 어떻게든 점수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오늘(12일)뿐만 아니라 이렇게 계속 승리를 지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지난 3일 라쿠텐전의 패전을 딛고 2경기 연속 무실점하며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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