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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실무회의 오늘 정오 재개
입력 2007-03-08 04:02  | 수정 2007-03-08 04:02
급진전 되고 있는 북미 관계와는 달리 북일 국교정상화의 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일방적인 회담 취소를 선언했던 북한을 일본이 가까스로 달래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정오 다시 회담을 속개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을 만난 북한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급진전 속에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던 북미회담과는 달리 일본의 일방적 요구에 회담 취소를 선언하며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실무회의 첫날인 어제 일본은 기조연설을 통해 3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 했습니다.

먼저, 일본인 납북자 전원을 석방하고, 유사 납북자에 대해서도 정밀 재조사를 실시하며 마지막으로 납북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조일협정에 따라 이미 해결된 문제를 왜 다시 꺼내느냐며 회담 포기를 통보했습니다.

다급해진 일본은 북한대사관에 실무진을 보내 2시간을 설득한 끝에 북한을 다시 회담테이블에 끌어내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시각으로 오늘 정오 북한과 일본은 베트남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납북자 문제와 국교 정상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었던 이번 북일 실무회의가 미국에서처럼 획기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는 힘들것이라는게 외교가의 중론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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