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회담 평화체제 논의 착수
입력 2007-03-08 02:57  | 수정 2007-03-08 02:57
북한과 미국이 뉴욕에서 이틀간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 회담을 끝냈습니다.
양국 대표는 정전 협정을 대체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체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4년반 만에 직접 만난 북미 양국 대표는 관계 정상화 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매우 유익했다며 북한이 60일 이내 초기 조치를 이룰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도 회담 분위기가 아주 건설적이었으며 진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힐/ 미 국무부 차관보-
"2월 베이징에서 합의된 방향이 맞다고 미국과 북한 모두 동의하고 있다."

힐 차관보는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고농축 우라늄 HEU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북한 핵포기가 선행되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도 고농축우라늄 HEU 프로그램 의혹을 해명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양국은 HEU 프로그램과 관련해 전문가 수준에서 협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은 관계정상화를 위해 한발 더 다가선 분위기입니다.

힐 차관보는 한반도 정전체제를 대체할 평화 메커니즘 창출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국은 이번 회담으로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 대표단의 방북 여부에 대해 북한의 핵동결 조치 등을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며 19일 열리는 6자회담 이전에 차기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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