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지켜보자"…새정치 "인사참사"
입력 2014-06-12 19:40  | 수정 2014-06-12 20:39
【 앵커멘트 】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놓고 정치권도 시끄럽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지켜보자는 지도부의 반응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나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인사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공식적으로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청문회를 통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할 기회를 주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사무총장
- "(후보자를)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을 해야만 합니다. 일방적인 낙인찍기, 딱지 붙이기 이런 것은 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 발언으로 후보자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입장인데, 여당 내 부정적인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정문헌 / 새누리당 의원
- "대한민국 사람의 말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이러한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면 국정운영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총리 인사는 건국 이래 최대 참사라면서, 암담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인사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대표
- "대통령의 인사가 오히려 불통과 분열의 불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이 인사를 취소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여권마저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여기에 야권은 아예 인사청문회 거부까지 고려하고 있어 신임총리 임명을 위한 국회절차는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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