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 3대 찾았지만…유병언 단서 없었다
입력 2014-06-12 19:40  | 수정 2014-06-12 20:45
【 앵커멘트 】
금수원에 들어갔던 검찰은 사람은 못 찾고 수배자들의 차만 발견했습니다.
모두 석 대가 나왔는데, 유병언의 행적을 짐작할 만한 단서는 없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식반원들이 유병언의 운전기사 양회정의 승용차를 발견해 문을 엽니다.

운전석 옆 수납함에서 수십 장의 노란색 주차할인권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니 강남 도곡동의 초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행된 겁니다.

하지만 이 게 전부.


차 안에선 갈색 운동화와 빈 종이 가방 등 여러 가지 물건이 나왔지만 유병언의 행적을 짐작할 만한 단서는 없었습니다.

유병언의 장녀 섬나 씨 소유의 1994년식 레인지로버 차량도 발견됐습니다.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유 씨 차량은 오랫동안 운행을 안 한 듯 텅 비어 있고, 먼지투성이입니다.

일명 김엄마 소유의 차량도 검찰에 포착됐지만 뾰족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태종 /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
- "(차량 안에) 이름이 적혀 있는 신분증 같은 게 하나 있고요.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그분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미 여기엔 없으실 거라고 얘길 했는데…"

검찰은 차량에서 발견된 하이패스 단말기와 주차권 등을 근거로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컴퓨터와 서류 등도 꼼꼼히 살피고 있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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