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담뱃값 인상, "이르면 내년 초쯤 시행"…얼마나 오를까?
입력 2014-06-12 19:25 
담뱃값 인상/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담뱃값 인상, "이르면 내년 초쯤 시행"…얼마나 오를까?

'담뱃값 인상'

10년 만에 담배값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1일 "복지부로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으로서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부처와의 협의 상황에 대해서는 "기재부로서는 물가를 걱정하는 것인데, 담배가격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재부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정부 안에서도 큰 이견은 없지 않나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국회를 대상으로 적극 설득에 나서, 이르면 내년 초쯤 담뱃세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는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임 국장은 가격 인상 폭과 관련해 "아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나, '상당 폭' 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 한 번 올려놓고 이후에는 물가에 연동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값 2500원은 물가를 고려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또한 담배가격 가운데 담뱃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62% 정도로 WHO 권고수치(70%)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복지부는 12일 흡연경고 그림을 담배갑에 부착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달 말이나 7월에 국회에 제출해 법제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뱃값 인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뱃값 인상, 우리 아빠도 담배 끊으셨으면" "담뱃값 인상, 얼마나 인상될까?" "담뱃값 인상, 물가도 같이 오르면 안 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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