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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속 명대사로 보는 우리 시대의 씁쓸한 자화상
입력 2014-06-12 18:50 
[MBN스타 남우정 기자] ‘빅맨의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빅맨이 소시민의 대표 김지혁(강지환 분)과 굴지의 재벌 현성그룹 강동석(최다니엘 분)이 맞부딪치는데서 드러난 대비를 통해 우리가 꿈꿔온 리더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호평 받고 있다.

특히 비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그들의 세상과 그 세상에 반기를 든 지혁을 통해 진정한 리더 지침서를 제시하고 있는 ‘빅맨의 메시지는 대사를 통해 극명히 드러났다.

‘빅맨은 현성그룹을 통해 물질만능주의가 가득한 우리 세상에 대한 쓰디쓴 일침을 가했다. 사람들 위에 서 있으려면 밑에 깔려있는 수많은 인간들의 수고가 필요 한거야”, 그 쪽 세계에선 친구란 제일 가까운 적일뿐이에요”, 법? 그건 책 속에 있는 문자일 뿐이야. 집행은 사람이 해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소의 희생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우리 현실의 거울을 비추는 듯해 폐부를 찔렀다.

뿐만 아니라 김지혁의 대사는 통해서 누군가는 앞장서주길 바라는 영웅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돈? 있으면 좋지. 근데 없어도 돼 원래부터 없었거든 나한테는 그딴 거 중요하지 않아”, 더러운 세상과 타협 안 해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오직 한 길만 열심히 가면 길이 보일거다. 그렇게 믿게 해주십시오”, 강동석은 다 가진 놈입니다. 돈, 권력 모든걸 가졌습니다. 근데 우린 아무것도 가진게 없습니다. 사람밖에. 그걸 버리면 우린 집니다” 등 돈이 아닌 사람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지혁의 모습은 묘한 울림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대리만족까지 불러일으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대사를 통해 드러난 각자가 추구하는 방식도, 생각도 전혀 다른 두 세상의 확실한 대비는 ‘빅맨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해내며 보는 이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한편, ‘빅맨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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