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담뱃값 인상, WHO "담뱃값 50% 인상하면 사망자 천만명 감소할 것"
입력 2014-06-12 16:48  | 수정 2014-06-12 16:48
담뱃값 인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담뱃값 인상, WHO "담뱃값 50% 인상하면 사망자 천만명 감소할 것"



'담뱃값 인상'

보건 당국이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2004년 이후 약 10년동안 2천500원에 묶여 있는 담뱃값을 올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1일 "복지부로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으로서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와의 협의 상황에 대해서는 "기재부로서는 물가를 걱정하는 것인데, 담배가격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재부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정부 안에서도 큰 이견은 없지 않나 생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국회를 대상으로 적극 설득에 나서, 이르면 내년 초쯤 담뱃세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는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임 국장은 가격 인상 폭과 관련해 "아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나, '상당 폭' 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 한 번 올려놓고 이후에는 물가에 연동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 등 FCTC 당사국들에 "담뱃세 수준을 현재보다 50% 정도 올려야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만약 모든 나라가 담뱃세를 50% 인상할 경우, 3년 안에 세계 흡연자가 4천900만명(성인흡연자 3천800만명+잠재흡연자 1천100만명) 정도 줄고 흡연에 따른 사망자도 1천100만명 감소할 것으로 WHO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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