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과 농협은 12일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수산물과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수산물과 농산물 유통분야의 노하우와 강점공유 및 협력을 바탕으로 유통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수산물과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협의 우수한 수산물 공급력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력이라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상생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 수협으로부터 위생적으로 가공처리된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에 따라 하나로마트 등 자체 보유하고 있는 유통채널에서 농산물을 포함한 1차식품의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수협 역시 유통망에 강점을 갖고 있는 농협을 통해 양질의 국산 수산물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길이 열리면서 어업인들의 판로 확대와 소비자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수협 바다마트와 SH수협쇼핑, 농협 하나로마트, 농협a마켓 등 양기관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판매사업에있어 상호 농산물과 수산물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6월중 농협 하나로마트 점포중 한 곳에 수협이 직접 운영하는 수산매장이 입점하는 방안이 협의 중이며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점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온라인 사업분야 협력을 위해 양기관이 운영중인 인터넷쇼핑몰(Sh수협쇼핑·농협a마켓)에 상대기관의 상품 전문관을 각각개설하고 수협카드와 농협카드 공동 프로모션 등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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