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제조업·이탈리아 디자인 협력…중동 공동진출
입력 2014-06-12 14:00  | 수정 2014-06-13 09:30
【 앵커멘트 】
한국과 이탈리아가 섬유패션과 디자인 등 창조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동 등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유럽의 골칫덩어리'라는 말까지 들었던 이탈리아가 자존심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3%였던 산업생산은 올 1월 1%를 기록했고, 민간소비도 작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회복세는 유럽 경제가 살아나는 영향도 있지만, 역사상 최연소 총리에 오른 마테오 렌치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최근 밀라노에서 열린 '매경 한국·이탈리아 창조경제 포럼'을 통해 양국의 장점을 결합하면 창조경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데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한 우물을 수백 년을 파고 전문기업으로서 세계시장을 석권해나가는 이탈리아 가족기업의 성장 배경과 이러한 가족경영을 세대를 이어서 나가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습니다."

두 나라는 한국의 제조업과 이탈리아의 디자인 기술을 접목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이탈리아에는 수천 년 동안 내려오던 창조적 디자인의 DNA가 있고 한국에서도 이런 DNA를 많이 연구하고 벤치마킹하고 마케팅도 하면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밀라노에서 잇달아 열릴 대형 국제행사를 계기로 고위급 대화를 더 진행해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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