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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위하여’, 韓영화 부진 끊을까
입력 2014-06-12 09:14 
[MBN스타 손진아 기자] 톰 크루즈가 활개하고 있는 6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들이 부진에 빠졌다. 한국영화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작 ‘황제를 위하여가 부진을 끊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1일 전야 개봉한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당초 12일 개봉예정이었던 ‘황제를 위하여는 예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11일 전야 개봉하면서 본격적인 흥행 승부수를 던졌다.

영화는 이민기, 박성웅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남자들의 욕망을 담아낸 날 것 그대로의 리얼한 액션, 이민기와 이태임의 농도 짙은 베드신으로 성인 관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볼거리를 전한다. 특히 극 중 이민기의 생동감 넘치는 거친 액션과 묵직하고 절제된 액션의 박성웅이 만나면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극 중 밀폐되고 어두운 모텔 복도에서의 액션신은 30여명의 남자들이 오직 랜턴 불빛에만 의존한 채 격렬하게 맞붙는 장면에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조직 생활에 점차 적응해가며 초반의 거친 액션 대신 한층 절제되고 세련된 기술을 구사하는 이민기의 액션은 캐릭터와 스토리의 변화를 반영해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황제를 위하여는 개봉작 중 예매율 1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의 영화 예매순위에서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예매율 14.9%로 예매순위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황제를 위하여가 예매율 14.7%를 기록하며 1위를 바짝 뒤쫓았다.

예매율 상위권으로 흥행 청신호를 예고한 ‘황제를 위하여는 현재 ‘엣지 오브 투모로우 앞에서 힘을 못쓰고 있는 한국영화 ‘끝까지 간다 ‘우는 남자 ‘하이힐 등의 부진을 끊고 한국영화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느와르 장르에 거친 액션과 다소 잔인한 장면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발길을 모을지도 기대되는 바다.

‘황제를 위하여 홍보를 맡고 있는 퍼스트룩 관계자는 ‘황제를 위하여는 느와르 장르, 강도 높은 액션, 거침없는 베드신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남성관객들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남성의 적나라한 욕망을 그린 점과 여성 관객들에게는 이민기의 연기 변신, 박성웅의 두 번째 느와르라는 점이 흥미를 자극한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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