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점포폐쇄와 구조조정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씨티은행 노사갈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노조는 오는 18일부터 3차 투쟁(신규금지, 부분파업 등)에 들어갈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56개 지점에 대한 폐쇄를 강행하고 있다. 이번 56개 점포 폐쇄 시 2011년 전국 222개 수준이었던 점포는 134개로 축소된다.
노조 관계자는 "(점포폐쇄 조치는) 대규모 점포폐쇄와 인원조정을 통해 자산을 줄이고 이에 따른 자본잉여금을 해외로 빼돌리려고 하는 사측의 의도"라며 "이익을 내서 빼가는 것 보다 현재의 자산을 줄여 2조원정도의 자본잉여금을 외국 본사로 가져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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