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로 점령한 유럽 택시…우버에 항의 시위
입력 2014-06-12 07:01  | 수정 2014-06-12 08:49
【 앵커멘트 】
런던과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택시 기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앱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항의하고 나선 건데요.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런던의 한 다리에 차량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른바 '블랙캡'으로 불리는 검은색 택시로, 런던 시내 중심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파리와 베를린 등 유럽의 다른 대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

택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시위에 나선 건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 때문입니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우버는 차를 타려는 사람과 태워 주려는 사람을 이어주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우버가 불법적으로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법적 규제를 받지 않아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택시 기사
- "우버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서 탑승하면 위험합니다. 검증된 운전자와 보험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버 측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이라고 맞서면서 양측의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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