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양 송전탑 움막 철거…철탑 공사 재개
입력 2014-06-11 20:02  | 수정 2014-06-11 21:00
【 앵커멘트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의 상징이었던 움막이 철거되면서, 공사가 재개됩니다.
이로써 신고리에서 북경남을 송전탑 건설이 올해 중으로 마무리되지만, 주민들과의 갈등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철석 / 밀양시청 건설과장
- "(6월) 11일 06시부터 행정대집행 개시를 선언합니다."

움막 철거 시작과 함께, 반대 주민들이 경찰에 끌려 나옵니다.

경찰에게 인분을 뿌리고, 알몸으로 저항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송전탑 철거 반대 주민
- "힘이 없어도 우리는 민주 국가요. 국민 탄압이야."

밀양 구간 공사 예정지 5곳의 움막을 전부 철거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우려했던 대형 불상사는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송전탑 공사 반대를 위해 이곳 공사 현장에 설치된 움막은, 9개월 만에 강제 철거됐습니다."

밀양지역 69개 철탑 중 미착공 5개 철탑 공사를 시작하면, 신고리에서 북경남을 잇는 초고압 송전탑 공사가 올해 안에 마무리됩니다.


▶ 인터뷰 : 박장민 / 한국전력 밀양대책본부 차장
- "금일 현재 5개소가 작업이 진행된다면 연내 완공을 목표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밀양 송전탑 공사를 두고 벌어진 대립은 움막 철거로 일단락됐지만, 주민과의 갈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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