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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박해진, 환자 살리려 복수도 포기 ‘갓재준’ 등극
입력 2014-06-11 16:50 
[MBN스타 최준용 기자] ‘닥터이방인 박해진이 ‘갓재준(God+한재준)에 등극했다.

지난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연출 진혁) 12회에는 2차 수술 대결을 두고 환자의 목숨과 자신의 복수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재준(박해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재준은 이날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은 의료사고 환자를 만든 뒤 수술대결에서 승리해 복수에 한달음 다가서려 했다. 그런데 그는 의료사고 환자의 아들 양재철을 만나고,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양재철에게서 예전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것. 만약 이 의료사고 환자를 수술할 경우, 한재준은 복수할 기회를 영영 놓쳐버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한재준은 복수심에 휩싸여 미래를 불행하게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는 한 소년을 위해 20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준비해 온 치밀한 계획을 포기했다. 자신에 대한 울분을 토해낸 후 한재준은 팀원들 내방으로 오라고 그래”라며 의료사고 환자의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을 준비하는 한재준의 표정은 이전보다 가벼웠고, 양재철의 어깨를 어루만지는 그의 모습은 보호자들이 믿을 수 있는 진짜 의사의 모습이었다. 특히 이사장 오준규(전국환 분)를 향해 돈과 자리를 잃기 싫어서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외면한 겁니다”라고 진심 어린 충고로 현실을 꼬집었고, 진짜 의사로 각성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같은 ‘의사 한재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찬양과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피할 수 없는 딜레마 속에서 고민하는 한재준을 소화해낸 박해진의 내면연기가 빛났다.박해진은 복수와 환자라는 딜레마에 빠진 한재준을 작은 입술 떨림과 깊은 눈빛으로 완벽하게 표현해 냈고, 진심 어린 말 한마디 한마디를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다.

한편, ‘닥터 이방인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1.5%로 10회 연속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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