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09일(18:3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우리은행이 두 가지 방식으로 분리 매각된다. 경영권에 관심있는 투자자에게는 30%의 지분을 통으로 매각하고, 나머지 투자자들에게는 희망수량에 따라 나눠 파는 방식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이같은 방안의 매각 방안을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두 그룹으로 나눠서 경영권에 관심있는 그룹에 30% 지분을 매각하고, 재무적 투자자 그룹에 10%미만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재무적 투자자의 경우 콜옵션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 지분 56.97% 중 30%는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두 곳 이상이 응찰해 유효경쟁이 설립할 경우 매각이 이뤄진다. 나머지 지분 26.97%는 10% 미만에 대해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산 매각하게 된다. 10% 미만 입찰자에는 인수 지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분을 싼값에 더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이어 '30% 지분 매각방식이 경쟁입찰이 안될 경우'에 대해 "복수 입찰이 안될 경우 유출될 수 밖에 없다"며 "유찰시에는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 재무적 투자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격 요건을 두지 않되, 입찰 규모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단위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무적 투자를 통해 추후 지분을 통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나름의 규제장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매각 방안을 23일 전체회의에서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