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뇨·휘발유·쇠사슬까지…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에 주민들 '강력 저항'
입력 2014-06-11 13:22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 사진=MBN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경남 밀양의 송전탑 공사현장에 대한 강제철거가 시작됐으나, 반대 주민들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어 자칫 불상사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남 밀양의 송전탑 반대 농성장 4곳에 대한 강제철거가 시작됐습니다.

밀양시는 11일 오전 6시 부북면 장동마을 입구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농성장 강제철거를 시작했습니다.

밀양시는 "반대대책위 소유의 불법시설물을 6월 2일까지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했지만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대집행을 통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장동마을 입구에서는 반대하는 주민들이 분뇨를 뿌리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경찰이 20여 분만에 주민들을 끌어냈습니다.

또한 일부 농성장에서는 구덩이를 파고 휘발유와 가스통에 각목과 쇠사슬까지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주민 중에는 고령자들도 많아 충돌 과정에서 자칫 불상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정말 어렵네.."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다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밀양 송전탑 농성장 삶의 터전인데..저항할 만 한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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