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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4년 만의 컴백 “긴장되고 떨려, 단독콘서트 성대하게 열고 싶다”
입력 2014-06-11 11:39  | 수정 2014-06-11 11:53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최준용 기자] 록밴드 체리필터(조유진, 정우진, 연윤근, 손스타)가 4년 만의 컴백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체리필터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신곡 발표를 위한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체리필터 보컬 조유진은 첫 무대라서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 예쁘게 봐달라”라고 소감을 말했다.

리더 정우진은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이번 신곡을 기점으로 앨범과 싱글이 계속해서 나올 것 같다. 그동안 활동 못한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베이스 연윤근은 아무래도 밴드이다 보니 공연에 대한 욕심이 많다. 앞으로 많은 공연을 통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드럼과 랩을 맡은 손스타는 아직 공연일정이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름과 가을에 걸쳐 락페스티벌이 있으니 기회가 되면 락앤롤을 선보이고 싶다. 올 연말에는 몇 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성대하게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낭만고양이로 록의 부활을 알렸던 체리필터는 2010년 7월 ‘쇼타임 발표 이후 4년 만에 팬들과 만나게 됐다. ‘안드로메다는 기존의 차트에 오른 음악과는 판이하게 다른 차별화로 무장했다고 밝혔다. 유쾌하고 발칙한 체리필터 식 음악 화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평가다.

길 잃은 우주미아들의 유쾌한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한 ‘안드로메다는 체리필터의 말처럼 음악 장르를 떠나 그야말로 체리필터답다.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체리필터 식 음악화법은 이번 ‘안드로메다에서도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체리필터는 음악적 장르나 패턴에 결코 얽매이지 않고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안드로메다는 체리필터가 즐겨 쓰는 멜로디워크에 록음악이 줄 수 있는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음악적 무기로 삼고, 중량감을 조금 덜어냈다. 마치 라틴축제음악처럼 유연하게 달리는 사운드가 압권이다. 애초에 영화나 만화주제가처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 초반부의 랩핑 등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체리필터의 싱글앨범은 ‘안드로메다를 비롯 미들템포의 팝넘버 ‘레인샤워(Rain-shower)와 체리피터식 발라드 ‘우산이 담겼다. 4년 만에 컴백하는 체리필터는 식상하고 판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시도를 과감히 했다”며 자신했다.

한편, 체리필터는 오늘(11일) 정오 싱글앨범 ‘안드로메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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