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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종영 ①] 결혼 아닌 연애로 엔딩…현실감 더했다
입력 2014-06-11 09:33 
사진=마녀의연애 캡처
[MBN스타 안성은 기자] 결혼은 연애의 끝이 아니다. 연애의 과정이 결혼이 될 수도 있고 결혼에 미치기 전에 연애가 끝날 수도 있다. ‘마녀의 연애는 이러한 연애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10일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반지연(엄정화 분)은 영국 교환기자 기회를 두고 연인 때문에 망설인다. 어린 연인인 윤동하(박서준 분)와 1년 간 헤어져 지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 그러나 해답은 그의 마음 속에 있었다.

반지연은 윤동하가 의사가 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냐”고 묻는 윤동하의 아버지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겠다”고 답한다. 윤동하는 여기서 답을 찾았다. 반지연의 꿈을 위해 조금 멀리서 함께 걷기로 했다. 두 사람은 1년간 영국과 한국에서 떨어져 지내게 됐고, 1년 후 애틋한 재회를 했다.


그리고 두 사람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이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측 가능한 결말이었지만 뻔하지는 않았다.

그 중심에는 윤동하와 반지연의 마지막 이야기가 있었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에 꼭 포함되는 것은 주인공들의 결혼과 출산 등 사회가 정한 듯한 루트다. 하지만 ‘마녀의 연애는 달랐다. 두 사람은 1년의 시간이 갈라놓을 수 없을 만큼 사랑했지만, 현실적이기도 했다.

미래를 알 수 없지만, 그래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랑. 이 것이 둘의 사랑이었다. 두 사람은 굳이 결혼으로 연애를 끝맺지 않았다. 결혼도 연애의 과정이라는 말처럼, 결혼을 위해 연애하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며 결혼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지연은 더 이상 사랑을 두려워하는 마녀가 아니었으며 윤동하는 한 사람을 책임 질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났다. 완벽한 것처럼 살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비어있던 여자와 채울 것이 더 많았던 남자가 서로에게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마녀의 연애는 단지 결혼을 안 한 것뿐인 자발적 싱글, 자타칭 마녀 반지연과 그녀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산타같은 연하남 윤동하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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