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이영표 해설, 절규하듯 안타까움 표현

가나전 이영표 해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가나의 평가전에 해설위원로 나선 이영표의 절규 해설이 화제다.
이영표는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 중계에서 해설을 맡았다. 그는 논리적인 입담과 뼈있는 지적으로 해설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영표는 실점 장면들에 대해 "역습에 대비하는 선수들의 속도가 부족한 것이 분명하다"며 "상대의 역습 속도가 빠른데 수비수가 머뭇거린다. 공간을 내줬던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미드필더들은 자기 자리에만 있으면 안 된다. 스위칭이 필요하다"라며 "상대 공을 빼앗은 이후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느려진다. 패스를 받아주는 선수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계 도중 선수들을 위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영표는 "내가 그라운드 위에 있다면 '끝까지 해 보자'라고 이야기해고 싶은 심정이다. 이기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잘 받아들이면서 좋게 지는 것도 중요하다. 질 때 지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스코어에 매몰되기 보단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을 끊임 없이 시도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절규하듯 해설을 이어갔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0-4로 경기에서 대패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나전 이영표 해설, 이영표 절규하는 줄 알았다" "가나전 이영표 해설, 답답하기도 했겠지만 차분히 잘 얘기한 듯" "가나전 이영표 해설, 내가 들어봐도 이영표의 목소리에서 아쉬움이 묻어나더라" "가나전 이영표 해설, 절규 속에도 한국 대표팀 속수무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