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랠리에 `피로감‘ 혼조 마감
입력 2014-06-11 06:58 
뉴욕 증시는 10일(현지 시간)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피로감에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포인트(0.02%) 오른 1만6945.9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후반부에 소폭 올라 전날보다 높은 새로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포인트(0.02%) 하락한 1950.79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포인트(0.04%) 상승한 4338.00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운 상승 랠리에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매수, 혹은 매도할 결정적인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보유‘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는 것이다. 이에 차익 실현과 함께 경계 물량이 나오면서 3대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이날 발표된 고용과 도매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고용 및 이직에 대한 보고서(JOLTs)에서 지난 4월 미국 내 신규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28만9000건 늘어난 445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405만건도 웃돌았다.
미국의 4월 도매재고도 1.1% 증가해 전망치인 0.6% 증가를 넘어섰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5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6.6으로 전월의 95.2와 시장 전망치 95.8보다 높았다. 지난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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