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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7번’ 이종욱, NC의 또 다른 해결사
입력 2014-06-10 22:15 
이종욱이 4회 결승 3루타를 쳐낸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이종욱(NC 다이노스)이 올 시즌 결정적인 한 방을 쳐주고 있다. 팀에서 가장 많은 7개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NC의 또 다른 해결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4 프로야구에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NC는 34승20패, 두산은 29승26패가 됐다.
이날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종욱은 5타수 1안타(3루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안타는 하나면 충분했다. 이종욱은 팀이 2-4로 뒤진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쳐냈다. 이 결승타 하나로 NC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이로써 이종욱은 팀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7번)를 쳐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6개의 결승타를 친 이호준과 나성범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었다.
이종욱이 올 시즌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놀라운 기록이다.

3타점을 추가한 이종욱은 올 시즌 치른 53번째 경기서 40타점을 마크했다. 이종욱은 NC의 클린업트리오 나성범(53타점) 에릭 테임즈(50타점) 이호준(42타점)에 이어 팀에서 네 번째로 4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게 된 이종욱은 공수에서 높은 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에서 3할5리를 보이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인다. 이종욱은 5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타율 3할5푼 16타점을 마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4월의 기록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한 달간 25경기를 치르며 타율은 2할1푼5리로 낮았지만 타점을 18점이나 올리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7번의 결승타를 쳐낸 이종욱은 NC가 2014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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