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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맨’ 박용택은 부산 사나이?…역시 ‘사직택’
입력 2014-06-10 21:55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LG 박용택이 2타점 1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부산 사나이로 우뚝 섰다. 사직구장만 오면 펄펄 난다. ‘사직택으로 불릴만한 화끈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결정적인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의 LG는 19승(33패1무)째를 올리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박용택은 올 시즌 부산에서 유독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사직 롯데전 3경기서 11타수 7안타 5볼넷을 기록하며 무려 6할3푼6리의 타율을 찍었다. 롯데전 6경기 타율도 6할(20타수 12안타)에 달했다.
박용택은 이날 1회 볼넷, 3회 삼진, 5회 유격수 뜬공으로 안타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2-2로 동점을 이룬 7회초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박용택은 1사 2, 3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롯데 선발 장원준. 볼카운트 1B1S 이후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어 박용택은 2루 도루에 이어 이진영의 쐐기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려 승부를 갈랐다.
박용택은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직구장에서 타율 5할3푼3리로 종전에 비해 타율은 낮아졌지만,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한편 이날 LG는 12일 만에 마운드에 선 선발 류제국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봉중근도 1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세이브를 올렸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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