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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3실점’ 소사, 삼성전 7이닝 5실점 부진
입력 2014-06-10 21: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인투수 헨리 소사가 2사 후에만 3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가 2사 후에 연이어 실점을 하며 부진했다.
소사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초반 난조와 2사 후 부진이었다. 소사는 이날 5실점 중 3실점을 2사 후에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초반 난조를 이겨내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의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한국 복귀 이후 가장 아쉬웠던 1회를 무사히 넘겼으나 2회와 3회 연거푸 실점을 했다. 동시에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3회까지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회 2사 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앞선 경기들에 비해서 안정적으로 끝냈다. 야마이코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 박한이를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솎아냈다. 이어 채태인에게 좌측방면의 안타를 내줬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깔끔했던 1회에 비해 2회 내용이 좋지 않았다. 소사는 스트라이크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흔들렸다. 소사는 박석민과 이승엽을 땅볼로 솎아내면서 또 한 번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았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이후 이지영과 김상수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 과정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소사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결국 나바로에게 내야를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소사는 이어 나바로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박한이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행히 채태인을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냈으나 투구수는 53개로 부쩍 늘었다.

3회도 쉽게 넘기지 못했다. 최형우에게 던진 5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소사는 후속 박석민에게 좌중간 안타,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몰린 1사 2,3루서 이지영에게 박병호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안타를 맞고 4실점째를 했다. 소사는 후속 김상수에게 2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대로 마운드서 내려올 것 같이 보였지만 4회부터 안정을 찾아갔다. 4회 나바로를 1루수 뜬공, 박한이와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분위기를 탄 소사는 이어 5회도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2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5회 투구수를 크게 절약한 소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해민에게 3루 방면의 번트안타를 내줬으나 이지영과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닝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하지만 그 고비를 넘지 못했다. 소사는 나바로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5실점째를 했다. 나바로의 2루 도루 시도를 직접 터치아웃 시키고 6회를 마친 소사는 투구수 105개를 채웠다. 하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 채태인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최형우에게 1루수와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방면의 안타를 맞았으나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8회부터 강윤구와 교체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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