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방선거 후 희비 엇갈린 야권 잠룡들…안철수 인기 넘어선 박원순
입력 2014-06-10 20:01  | 수정 2014-06-10 20:29
【 앵커멘트 】
지방선거 이후 야권 차기 대선 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이 약진한 데 반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인기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반등하며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당선인
- "서울시를 반듯하게 꾸려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시민들이 또는 이 서울시를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평가해주시는 게 아닌가…."

상대가 여권 대선주자 1순위로 꼽히는 정몽준 후보였던 탓에 박 당선인의 주가는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실제로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한자릿수에 머물던 박 당선인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13.5%까지 상승했습니다.

시민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스킨십을 늘린 것도 지지율 반등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반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10%대 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안 대표는 애써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제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저는 저한테 주어진 여러가지 역할들 성실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지난 3월 합당 이후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던 데다,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 논란 이후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아름다운 양보로 맺어진 정치적 동지에서 더는 양보할 수 없는 경쟁자가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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