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자 출신 총리 첫 발탁 이유는?
입력 2014-06-10 19:40  | 수정 2014-06-10 20:26
【 앵커멘트 】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임명되면 사상 첫 기자 출신 총리가 됩니다.
박 대통령이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언론인을 총리로 발탁한 배경은 무엇인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후 국가개조론을 꺼내 든 박 대통령.

처음 총리로 내세웠던 인물은 검찰에서도 '너무 잘 드는 칼'이란 별명을 가졌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었습니다.

안 후보자 낙마 후, 인물난을 호소하던 청와대가 최종 선택한 사람은 언론인.

결국 시시비비를 가리는 직업군에서 고른 겁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 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입니다. "

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의 조건으로 내건 "국가 개혁의 적임자"란 설명입니다.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공직자 출신보단 옆에서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던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한평생 기자로 사회 비판 기능을 수행해 왔던 문 내정자가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을 확실하게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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