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까지 배출하나"…정부 고위직 독식 서울고 가보니
입력 2014-06-10 19:40  | 수정 2014-06-10 20:29
【 앵커멘트 】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졸업한 서울고등학교,
문 내정자 외에도 서울고 출신들이 정부 주요 요직을 그야말로 독식하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학교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 기자 】
흑색 사진에 머리를 빡빡 깎은 남학생이 눈에 띕니다.

문창극 내정자의 고 3때 모습입니다.

동창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문 내정자의 총리 임명 소식을 듣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지홍 / 고등학교 동창
- "해군장교 가서도 그랬듯이 항상 정의감 넘치고 아주 좋은 친구예요."

▶ 인터뷰 : 오석규 / 서울고등학교 교장
- "일상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교훈을 선생님들한테 또 배우고…."

그런데 알고 보니 문 내정자뿐 아니라 현직 장관들이 줄줄이 이곳을 졸업했습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방하남 노동부장관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10여 명이 정부 주요 요직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만큼이나 고등학교 편중 인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됩니다.

새 총리가 수행해야 할 첫 번째 과제가 관피아 척결인 만큼 서로 얽힌 학연이 개혁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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