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월 중순부터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 운행 사라진다
입력 2014-06-10 14:51 

정부가 승객들이 안전하게 앉아서 출퇴는 할 수 있도록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222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관행화됐던 직행좌석버스의 입석운행이 사라지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지방자치단체는 입석이 금지된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버스 입석운행을 근절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62개 노선에 버스 222대를 더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출퇴근 시간에 수요에 비해 차량이 부족한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추가 투입 차량은 출근시간인 오전 6시∼8시 30분, 퇴근시간인 오후 6시30분∼오후 9시에 운영된다.
기존 사업자들은 우선 전세버스나 예비차량을 투입하는 등 134대를 증차한다. 각 지자체는 비효율 노선 폐지 또는 감차로 확보한 차량 85대를 입석노선에 대체 투입하고 광역급행버스(M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해 3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맹성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자체와 운송사업자가 버스 증차 운행을 준비하는데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버스 증차 이전까지는 버스운송사업자에 대해 안전속도 유지를 강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운행차량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를 하도록 돼 있다.
국토부는 증차 이후 약 1개월동안은 지자체와 함께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한 후 필요하면 노선·증차 대수 조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맹 실장은 "이번 조치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인 것"이라며 "지자체의 운임 조정을 통해 정상적으로 버스 공급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2층버스 도입, 환승 시스템 정비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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