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오늘 첫 재판, 선원들과 유가족 사실상 첫 대면…'119 대기'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선원들과 유가족 사실상 첫 대면…'119 대기'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포함한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0일) 열립니다.

이준석 선장 등에게 적용된 살인죄를 법원이 인정하느냐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오늘(10일) "이날 오후 2시께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구속 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오늘(10일) 첫 재판은 공판준비 기일로, 앞으로 공판 과정에서 다툴 검찰과 변호인 간 쟁점정리, 증거신청 등의 절차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에 대한 선장 등 4명에게 적용된 살인죄가 인정될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기소된 선원 1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한 바 있습니다.

한편, 광주지법은 피고인 등 소송 관계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재판 법정 피고인석을 8석에서 24석으로, 검찰석을 4석에서 6석으로 각각 늘렸습니다. 또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 등의 방청을 위해 실시간으로 실황을 볼 수 있는 보조법정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또 법원은 혹시나 생길 돌발상황 등을 우려해 119 구급대원과 병원 의료진을 대기시키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후 유가족과 선원들의 사실상 첫 대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오늘 첫 재판'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오늘이 사실상 첫 대면이구나"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엄하게 처벌받으세요.." "세월호 오늘 첫 재판, 다시는 이런 일 안 일어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