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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나전, "가만히 앉아서 행복을 누렸다"…가나 수비진에 막혀 '머뭇'
입력 2014-06-10 14:18 
한국 가나전 / 사진=MK 스포츠


'한국 가나전'

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패를 당한 홍명보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꼽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했습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경기 초반 실수로 인해 2골을 내줘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며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전 경기보다는 조직적이었지만 실수로 2실점 한 것이 뼈아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고도 추가 실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홍정호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초반에 2실점을 하니 집중력이 떨어졌고, 실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서 월드컵 본선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가나 언론이 대패를 맛본 한국 팀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성과 없는 한국의 공격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모던 가나' 인터넷 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평가전 이후 보도를 통해 "한국은 공격 점유율 59%에 총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모던 가나'는 3-0 상황을 설명하면서 "가나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흡수했고, 가만히 앉아서 행복을 누렸다"고 묘사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러시아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골을 넣으려고 애썼지만, 홍 감독의 선수들은 중요한 순간 가나 수비진에 막혀 머뭇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가나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 가나전 월드컵이 걱정된다" "한국 가나전 최종 평가전이었는데...끝까지 믿어보겠습니다" "한국 가나전 홍명보 감독도 걱정이 많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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