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시 가구 빈부격차 갈수록 커져
입력 2014-06-10 14:00  | 수정 2014-06-10 15:3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도시 가구의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년 사이에 벌어진 현상인데, IMF 외환위기 등이 큰 이유였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도시 2인 이상 가구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4.5%.

연소득이 중산층 가구의 절반 이하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14.5%나 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1993년 상대적 빈곤율이 8.2% 수준이었던 만큼 20년 새 빈부격차가 2배로 벌어진 셈입니다.

업계는 IMF 외환위기와 세계 금융위기를 그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1997년 8.7%에서 1998년 11.4%로 급등하며 10% 선을 넘었고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동안 정점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소득불균형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수로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 역시 20년간 계속 올랐습니다.

1993년 3.84배였다가 1998년 4.78배로 크게 뛰었고 2005년 처음 5배 선을 넘은 후 계속 상승 중입니다.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국민 소득 2만 불 시대를 열었지만, 그 이면에는 소득불균형에 의한 빈부격차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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