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상품인 상용 소프트웨어(SW) 유지관리와 맞춤형 개발(커스터마이징)상품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상용SW 유지관리 및 맞춤형 개발 상품의 요율(가격) 산정기준과 계약 세부조건을 마련, 이달부터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상용 소프트웨어 상품에 대한 '제값주기'를 실현하는 등 서비스 상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이 마련한 기준에 따르면 우선 기술.제품.교육지원 등 유지관리 지원 분야별로 서비스 항목을 도출하고 항목별로 지원 수준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한다. 총 합산점수가 높을수록, 즉 유지관리 서비스 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요율이 적용되게 된다.
기본 상품 가격에 앞의 방식으로 산정된 적용요율을 곱한 가격이 유지관리상품의 최종 가격이 된다.유지관리 상품의 계약기간은 1년으로 하되 기준요율 변경 등이 발생할 땐 수정 계약을 통해 잔여 계약기간에 새로운 요율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달청은 SW '제값주기'와 SW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요율 산정방법과 적용 요율을 결정하는 과정에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또 올해 10%인 유지관리 기준 요율(중간 등급인 B등급에 적용되는 요율)을 지속적으로 현실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맞춤형으로 추가 개발하는 맞춤형 개발(커스터마이징) 상품은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투입 공수(1M/d) 단위로 쇼핑몰에 등록한다. 단가는 SW기술자 등급별로 SW산업협회가 공표하는 'SW기술자 노임단가'를 적용하므로 기업들은 조달청에 가격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상품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백승보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이 상용SW 유지관리 등 서비스상품을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함으로써 수요기관들은 편리하게 유지관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개발한 SW를 제 값 받고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산 SW상품을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하는 것은 물론 SW 분리발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국산 SW구매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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