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랜드그룹, 중국 완다그룹 투자유치
입력 2014-06-10 13:32 

이랜드그룹은 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 회장이 이끄는 완다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이랜드그룹은 중국 베이징 완다그룹 본사에서 왕 회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완다그룹은 향후 리조트, 호텔, 테마도시 등 이랜드의 레저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투자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이랜드측이 적절한 금액을 정해 완다그룹에 역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여행 및 문화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완다그룹은 중국 내 3위 규모인 그룹 여행사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한국에 보내는 것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완다그룹이 가진 유통 인프라에 이랜드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지난 10여년 이상 두 회사간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양사가 미래 신사업으로 구상하는 레저, 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완다그룹은 백화점, 쇼핑몰, 부동산개발과 호텔, 여행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룹 오너인 왕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재산이 1350억 위안(약 24조원)으로 중국 최고부자로 꼽힌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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