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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반 슬라이크 홈런 2개로 신시내티 제압
입력 2014-06-10 11:36 
LA다저스가 스캇 반 슬라이크의 홈런 2개로 신시내티를 제압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노포크)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스캇 반 슬라이크의 홈런 2개로 신시내티 레즈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시리즈 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댄 하렌이 승리투수가 됐고, 상대 선발 토니 싱그라니가 패전투수가 됐다.
반 슬라이크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반 슬라이크는 2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데 이어 3-2로 앞선 5회 도망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상대 좌완 싱그라니를 맞아 5번 타자의 중책을 맡은 그는 홀로 4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엉덩이 부상에서 회복한 야시엘 푸이그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저스틴 터너도 멀티히트로 타격 상승세를 이었다. 역시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했던 디 고든도 9회 대타로 출전, 안타를 기록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은 5 1/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5월 13일 마이애미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하렌은 2회 폭투, 4회 라이언 루드윅의 솔로 홈런으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신시내티는 8회 브랜든 리그를 맞아 무사 만루의 추격 찬스를 맞았지만, 루드윅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도 브라이언 페냐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으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2회 2사 1루에서 브라이언 페냐의 좌측 담장 넘어간 타구가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처리되며 초반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들은 8회 미겔 로하스의 3루 땅볼 때 1루 세이프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지만, 판정이 뒤집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9경기로 줄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할 경우 격차는 8.5경기로 줄어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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