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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슈퍼맨’, 육아예능 둘러싼 논란…해답은 무엇인가
입력 2014-06-10 10:34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MBN스타 안성은 기자] ‘아빠어디가 시즌2 김진표 논란이 잠잠해졌더니, 이젠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시끌벅적하다. 최근 새롭게 합류한 김정태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김정태는 지난 3월 장현성 부자의 부산 방문 당시 아들 야꿍이(본명 김지후)와 함께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출연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정태의 자상한 모습과 야꿍이의 깜찍한 매력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냈고, 4월 김정태의 정식 합류가 결정됐다.

이후 김정태와 아들 야꿍이는 다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이며 ‘슈퍼맨‘의 또다른 활력소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시선은 한 달이 한계였다. 김정태의 정치인 지지가 논란이 되었기 때문.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정태는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 시장의 유세현장을 찾았다. 연예인들도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표현할 수 있고, 김정태는 나동연 시장과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기에 그의 방문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단, 그가 혼자 방문했다는 조건이 붙어야 했다.


김정태의 방문에는 ‘슈퍼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야꿍이가 함께했다. 유세 현장을 담은 사진에서 나동연 시장은 야꿍이를 품에 안고 있었고, 아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물론 논란이 불거지자 김정태와 나동연 시장 측은 구경 갔다가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단순 ‘구경이라고 치부하기엔 찝찝한 부분이 남아있었다. 선거 유세에 앞서 나동연 시장 측에서 돌린 홍보물에 김정태의 등장을 미리 알렸기 때문이다.

결국 미심쩍은 구석만 남긴 해명은 안하니 못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누리꾼들은 김정태의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을 향해 끊임없이 어필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이어지지만 ‘슈퍼맨 측은 지난 8일 방송에서 김정태의 분량을 정상 편성하며 강수를 뒀다.

사진=아빠어디가2 캡처
그런데 제작진은 향한 시청자들의 의견 표현과 제작진의 대응을 보자니 수개월 전 논란이 된 또 다른 육아 예능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떠오른다. 당시 ‘아빠 어디가 측은 김진표의 합류로 몸살을 앓았다.

김진표의 합류에 시청자들은 그의 하차를 끊임없이 원했지만 제작진은 김진표를 끝까지 품고 가고자 했다. 이 같은 제작진의 태도는 시청자를 등 돌리게 했고, 곧장 떨어지는 시청률로 나타났다.

시청자의 리모콘은 ‘절대적인 충성이 아니다. 시청자는 언제든지 채널을 바꿀 수 있고, 논란이 된 출연자가 보기 싫다면 채널을 돌리면 그만이다. 시청자의 채널이 언제든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아빠어디가를 통해 충분히 증명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슈퍼맨 제작진의 강력한 대응 혹은 의견 수렴이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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