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돈 있는' 30~40대 골드미스터 족 잡아라
입력 2014-06-10 07:00  | 수정 2014-06-10 08:38
【 앵커멘트 】
능력은 있지만 결혼하지 않은 30~40대 남성을 '골드 미스터'로 부르고 있습니다.
취미생활과 꾸미려는 욕구로 이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업계에서도 골드 미스터 족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기업에 다니는 35살 정우현 씨.

가정을 꾸린 친구들과 달리 정 씨는 혼자 살며 업무와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동생과 해외여행도 계획하고 있는데 부모님께 드릴 선물도 미리 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현 / 30대 대기업 직장인
- "받는 급여로 좀 더 여유있게 쓸 수 있고 개인적인 관심사나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결혼 전까지는 그런 활동을 많이 하고 싶고요."

정 씨처럼 능력은 있지만 결혼을 미룬 30대에서 40대 미혼 남성을 골드 미스터로 부르는데 연봉 4천만 원이 넘는 골드미스터는 전체 남성 1인 가구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골드 미스터는 골드 미스보다 2배 넘게 많아 씀씀이도 커지면서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에서 잇따라 남성 전문 매장을 열었고 매출도 큰 폭으로 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성호 / 화장품회사 마케팅담당자
- "(남성들이) 피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직접 백화점 매장에 가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경향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들이) 골드 미스터를 잡기 위해서 계층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로 집안일을 하기 힘든 골드 미스터 족을 위한 세탁과 청소, 음식 배달과 같은 서비스 시장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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