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NG]유병언 해남으로…포위망 얼마나 좁혔나
입력 2014-06-09 19:40  | 수정 2014-06-09 20:57
【 앵커멘트 】
앞서 보도대로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해남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요.
전남 순천에서 간발의 차로 유병언을 놓친 검찰이 이번엔 얼마만큼 포위망을 좁힌 건지,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승환 기자! 포위망이 좁혀진 게 맞습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그동안 유병언 추적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유 전 회장이 순천을 벗어나 전남 해남이나 목포 쪽으로 이동한 걸로 추정된다는, 매우 이례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해석이 분분한데요.

지난달 말 순천 별장 급습 때에만 해도 검찰은 5일 뒤에야 사실 확인을 해줬는데,

이번엔 유병언의 행적이란 민감한 문제를 먼저, 스스로 공개한 겁니다.

실제 유병언이 해남이나 목포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아직은 확신을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그렇다면 순천에서 그랬듯이 해남 등 전남 해안가 지역에서 포위망을 좁힌다는 검찰 발표 만으로 유병언 검거가 임박했다고 기대하긴 어렵다는 얘기가 됩니다.

인천지검은 현재 김회종 특별수사팀장이 전남의 추적현장에 내려가 며칠 째 직접 상황을 지휘하고 있는데요.

추적 초기 80여 명의 검거체포조가 구성됐고 얼마 전엔 강력부 베테랑 검사와 수사관 14명이 추가된 상황에서 검찰이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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