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이 좋아진 기업들이 나빠진 기업들보다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상장사들 주가 상승세가 특히 눈에 띄었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22.78% 상승했다.
분석 대상 기업(626개) 중 절반에 해당하는 313개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나머지 절반 주가는 평균 7.62% 상승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해도 실적 좋은 기업이 마찬가지로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증가한 364개사 주가는 평균 20.96% 상승했지만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 주가는 7.62%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순이익이 늘어난 289개사 주가가 평균 22.2% 뛰는 동안 순이익이 쪼그라든 기업 주가는 겨우 9.2% 올랐다. 돈 잘 번 기업일수록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실적 호전 기업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던 악화 기업 수익률도 코스피 수익률(-0.81%)은 가볍게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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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22.78% 상승했다.
분석 대상 기업(626개) 중 절반에 해당하는 313개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나머지 절반 주가는 평균 7.62% 상승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해도 실적 좋은 기업이 마찬가지로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증가한 364개사 주가는 평균 20.96% 상승했지만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 주가는 7.62%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순이익이 늘어난 289개사 주가가 평균 22.2% 뛰는 동안 순이익이 쪼그라든 기업 주가는 겨우 9.2% 올랐다. 돈 잘 번 기업일수록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실적 호전 기업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던 악화 기업 수익률도 코스피 수익률(-0.81%)은 가볍게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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