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 여부 문제로 논란이 됐던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가 9일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아 제3기 방통위가 제 진용을 갖추게 됐습니다.
방통위 등에 따르면 야당 추천인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날 청와대의 상임위원 임명 재가를 받았습니다.
방통위는 전임 2기 위원회 임기가 지난 3월 25일 만료된 뒤 그 달 28일 대통령 추천 이기주 위원과 여당 추천 허원제 위원, 야당 추천 김재홍 위원이, 지난 4월 8일 최성준 위원장이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아 이들 4명만으로 3기 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고 위원은 "일부 경력이 상임위원 자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방통위가 국회에 재추천을 요청함에 따라 그동안 임명 재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고 위원에 대한 임명 재가에 따라 3기 방통위는 출범 2개월 가량 만에 5명 전원이 참석하는 위원회 운영의 틀을 갖추게 됐습니다.
고 위원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입법보조원,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