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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35득점’ 마이애미, 파이널 첫 승 신고
입력 2014-06-09 14:38 
르브론 제임스가 맹활약한 마이애미 히트가 NBA 파이널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르브론 제임스(30)가 폭발한 마이애미 히트가 파이널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 프로농구 마이애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8-96으로 꺾었다.
1차전 패배 뒤 승리로 마이애미는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3-4차전은 이어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4쿼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MVP는 ‘킹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였다. 1차전 4쿼터 막판 다리에 쥐가 나면서 아쉽게 패배를 지켜봤던 제임스는 35득점 10리바운드 2스틸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의 나머지 주력 멤버들도 활약했다. 크리스 보쉬(18점)와 드웨인 웨이드(14점, 7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고 라샤드 루이스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는 3쿼터까지 향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리드는 팀 덩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3명의 활약을 앞세운 샌안토니오가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위기에서 해결사가 나섰다. 1쿼터에 2점을 넣는데 그쳤던 제임스는 2쿼터 11득점을 몰아넣은 이후 후반전에서 골을 득점을 집중시켰다.
4쿼터 6분 43초 전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가 마리오 찰머스에게 가격 당해 결정적인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파커가 2개 모두 실패한 이후, 팀 덩컨이 다음 공격에서 얻은 자유투마저 모두 놓치며 추격의 불씨를 제공했다.
이어진 공격서 마이애미의 제임스는 3점슛을 꽂아 넣어 종료 6분 9초 전 88-87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어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제임스는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5점을 몰아넣는 대활약으로 경기를 마이애미의 흐름으로 바꿔놨다.
그럼에도 샌안토니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샌안토니오는 보리스 디아우와 토니 파커의 3점슛을 묶어 또 한 번 경기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종료 1분 17초 전 크리스 보쉬가 3점슛을 꽂으며 95-93으로 리드를 다시 가져온 이후 제임스의 자유투 성공과 드웨인 웨이드의 레이업슛 성공으로 98-93을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안토니오는 덩컨(18점, 15리바운드)이 매직 존슨과 함께 플레이오프 최다 더블더블인 147회째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파커(21점, 7어시스트)와 마누 지노빌리(19점)도 맹활약했으나 제임스가 날 뛴 마이애미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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