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03일(16: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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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 회계법인이 지난 2일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 1곳만 참여했다. 지난 4월 29일 마감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서도 LOI를 제출한 후보는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이 유일했다. 법원과 동양네트웍스는 이후 추가 LOI를 받기로 했지만 이날 본입찰에는 다른 후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대우정보시스템·메티넷 컨소시엄은 동양네트웍스 IT서비스사업 인수를 위한 실사와 가격협상을 시작한다. 조건이 맞으면 양해각서(MOU)를 맺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으면 유찰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동양네트웍스가 희망하는 매각 가격과 대우정보시스템이 원하는 매입 가격의 편차가 큰 것으로 전해져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1989년 대우그룹 계열사의 전산실을 통합해 설립된 IT서비스 기업으로 작년 5월 AT커니코리아가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를 인수해 금융IT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양네트웍스는 IT사업부 매각이 확정되면 물적 분할 통해 신설회사로 재편한다. 분할된 신설법인의 주식을 매각하는 형태다.
동양네트웍스의 IT사업부는 회사 전체 매출 중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사업부로 동양시스템즈가 전신이다.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의 주 매출처는 동양생명과 동양증권으로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이 돼 있다. 작년 매출은 1500억원이며, 예상 매각 가격은 400억~500억원대로 알려졌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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